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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산책2026-10-09 12:03




어둑해진 저녁 가로등에 불빛들이 하나둘씩 춤을 춘다.

저기 어딘가 두근대는 별들도 수줍게 손을 흔든다.


공원 길목 사이사이 즐비한 사람들 틈으로

그래 우리는 걷는다 걸었다 걸었었다.


네모난 낡은 나무 벤치가 다소곳이 뻗어있다.

그래 우리는 앉는다 앉았다 앉았었다.


푸른 밤이 적당히 세상을 덮어갈 때

그래 우리는 안는다 안았다 안았었다.


유난히 곱던 그 해의 봄마실에 젖어가며

그 날, 두 청춘의 온도는 퍽 따뜻했다.


(아니, 어쩌면 나만 그랬나보다.)


 


다음어떤 날2026-08-09